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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또 절도 타깃…전자장비로 잠금 해제

현대차가 또 절도범들의 타깃이 되고 있다.     지난해 ‘절도 챌린지’ 유행으로 현대차와 기아차가 미국 내 도난 신고 건수 1~3위를 차지한 가운데, 해당 제조사의 전기자동차까지 노린 지능형 절도가 새로운 문제로 떠올랐다.   최근 온라인 자동차 매체 오토에볼루션은 차량 절도범 사이에서 한국산 전기자동차가 새로운 타깃이 됐다고 보도했다. 절도범은 고가의 전자 장비를 활용해 전기자동차 잠금장치를 풀고 차를 훔쳐가고 있다. 이 수법은 전자장비가 닌텐도 게임보이 콘솔과 유사해 ‘게임보이 차량 절도’로 불리고 있다.   한국산 전기자동차 절도에는 수만 달러에 달하는 고가의 전자장비가 활용되고 있다. 절도범은 게임보이 콘솔 모양의 ‘키 에뮬레이터(Key emulators)’라는 전자장비로 전기자동차에 신호를 보낸다. 이럴 경우 해당 전기자동차는 키 에뮬레이터가 보낸 신호를 진짜 키라고 인식, 절도범이 전기자동차 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다.     실제 유튜브에 공개된 한 영상에는 절도범 두 명이 키 에뮬레이터로 1분 만에 ‘현대 아이오닉5’ 를 훔쳐가는 장면이 담겨있다. 절도범은 차량 소유자 계정에서 전기자동차를 삭제하면서 위치추적까지 피하고 있다.     이 매체는 전기자동차가 대중화되면서 고가 장비인 키 에뮬레이터를 활용한 차량 절도 피해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차 절도 챌린지는 차량을 쉽게 훔치는 방법이 온라인 상에서 공유되며 피해를 키웠다. 엘란트라, 쏘나타, 옵티마 등 절도피해 차량은 푸시 버튼 장치와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장착되지 않은 구형 기본 트림이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현대차 전자장비 차량 절도범 절도 타깃 절도피해 차량

2024-07-11

[디지털 세상 읽기] 애플 매장 습격 사건

지난주 미국 필라델피아 시내 한복판에 있는 애플 매장에 수십 명이 몰려들어 진열품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있었다. 요즘 미국 일부 대도시의 치안이 악화하면서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시간에 버젓이 들어와 물건을 훔치는 일이 잦아지고 있기에, 고가 기기를 전시하는 애플 매장이 표적이 되는 건 어쩌면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애플 매장이 털리는 일은 흔치 않다. 왜일까.   그 이유는 도난 사건 직후 소셜미디어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애플 매장은 도난 기기들의 제품번호를 찾아 재빨리 원격으로 잠가버렸고, 해당 기기는 사용 불능의 ‘벽돌’이 되었다. 기껏 훔쳤는데 쓸 수도, 팔 수도 없게 된 절도범들이 화가 나서 훔친 제품을 바닥에 던지는 장면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 절도죄로 잡힐 것을 각오하고 저지른 범행에서 아무런 소득을 얻지 못한 것이다.   점점 많은 기기가 OTA(over the air), 즉 원격으로 통제할 수 있게 되면서 예전 같은 단순 절도, 장물팔이가 어려워지고 있다. 여기에는 자동차도 포함된다. 테슬라의 경우 OTA 방식으로 모든 차량이 본사와 연결될 뿐 아니라, 차량 전후좌우에 카메라가 부착된 것으로 유명하다. 이런 이유로 차량 절도범이 테슬라에 손을 대는 일이 드물고, 덕분에 다른 차량에 비해 도난율이 현저하게 낮다.   물론 처음에는 그렇지 않았다. 하지만 고가의 테슬라를 시기하는 사람들이 주차 차량의 표면을 몰래 긁다가 촬영된 영상이 공개되고 경찰에 잡히는 사례가 속속 알려지자 테슬라는 건드리면 안 되는 차로 인식된 것이다. 애플에는 이번 습격 사건이 오히려 장기적으로 득이 될지 모른다. 애플 매장을 털어봤자 아무런 소용없다는 사실을 잠재적 범죄자들이 알게 되었을 테니까…. 박상현 / 오터레터 발행인디지털 세상 읽기 애플 매장 매장 습격 차량 절도범 이번 습격

2023-10-06

현대·기아차 도난 올해 LA서 1634대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현대·기아 차량을 타겟으로 한 절도 놀이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LA 지역에서도 해당 차량 절도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LA 경찰국(LAPD)은 1일 커뮤니티 경보령을 내리고 해당 차량 소유주들에게 주의할 것을 알렸다.     마이클 무어 LAPD 국장이 지난달 30일 열린 경찰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LA에서 현대·기아 차량 1634대가 도난당했다. 하루 7대 꼴이다.   이는 1년 전에 접수된 현대·기아 차량 도난 사건 대비 85%가 급증한 규모다. 특히 지난해 대비 올해 발생한 차량 절도 범죄 증가량의 4분의 3은 현대·기아 차량 절도 케이스로 나타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보고서는 "LA에서 발생하는 현대·기아 차량 절도 사건이 ‘기아 보이즈’라는 해시태그 아래 발생하는 ‘틱톡 챌린지’로 보인다"며 그 이유로 대부분의 도난 차량이 인근 동네에 버려진 채 발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LAPD 차량 절도 단속팀의 주베이 메히아 서전트는 “대부분의 차량 절도범의 경우 부품을 훔쳐서 팔지만, 현대·기아 차량 도난 케이스는 인근 동네에 버려진 채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젊은 층들이 차량을 훔치는 재미에 절도를 저지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의 절도 케이스가 USB 케이블과 드라이버를 사용해 시동을 거는 수법을 사용하는 데 문제는 이 과정을 틱톡에 공유해 모방범들을 만들어내고 더 많은 차량 절도 범죄를 일으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LAPD 통계를 보면 전반적으로 차량 절도 케이스가 증가했다. 올해 들어 LA에서 발생한 차량 도난 사건은 총 1만7262건으로 전년도의 1만4983건보다 15%(2279건) 늘었다. 또 2020년도의 1만3987건보다 23% 늘어난 규모다.     LAPD에 따르면 현대·기아 차량은 GM, 혼다와 함께 LA에서 발생하는 차량 도난 범죄의 42%를 차지하고 있다.     LA 뿐만이 아니라 일리노이, 워싱턴, 오리건, 코네티컷, 미시간, 위스콘신, 루이지애나, 텍사스, 플로리다 등 거의 전 지역에서 현대와 기아 승용차의 도난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일리노이주 최대 도시 시카고를 관할하는 쿡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보름여 만에 642건의 현대·기아 차량 도난 신고가 접수됐다. 시애틀에서도 지난달에만 2014∼2021년형 기아 차량 36대가 도난당했으며,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도 올해 들어 현대차 268대, 기아차 432대가 도난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현대·기아 차량 절도 행위에 가담한 10대 청소년의 부모는 지난달 31일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자녀의 행위에 사과했다. 하지만 이 부모는 법원이 보호관찰 중인 청소년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장연화 기자기아차 도난 차량 절도범 차량 도난 도난 차량

202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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